에이치엘비 자회사 美 이뮤노믹, 코로나19 백신 개발 중

입력 2020-03-24 15:28   수정 2020-03-24 15:30

에이치엘비는 지난 1월 자회사로 인수키로 계약한 미국의 바이오기업인 이뮤노믹 테라퓨틱스(이하 이뮤노믹)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이뮤노이 현재 백신 제형개발 중에 있으며 제조계획(CMC)까지 확정했다"며 "현재 진척 상황을 기준으로 6~7주 안에 백신 제작 및 기본적인 테스트가 가능할 것"이라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은 하반기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뮤노믹은 2006년에 미국 메릴랜드에서 설립된 바이오 기업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백신분야 대회인 'World Vaccine Congress'에서 2018년 최우수 테라퓨틱 백신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면역 백신 플랫폼 기술 'UNITE'을 보유하고 있다. UNITE는 암, 알레르기, 감염성 질환 등에 강한 면역반응을 생성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이뮤노믹은 이 기술로 개발한 알레르기 치료제를 아스텔라스에 기술이전했다.

UNITE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안전성을 검증받은 기술이며 SARS에 대해 높은 효능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이치엘비는 "이뮤노믹은 사스의 변종으로 추정되는 코로나19에 빠르게 적용 가능한 플랫폼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며 "이뮤노믹의 백신 개발 과정을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업데이트 하겠다"고 밝혔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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