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로 국내 증시가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책임경영 의지'를 보이며 주가 방어에 나섰다.
정 부회장은 이틀 새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주식을 장내에서만 약 280억원어치 사들였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현대차 6만5464주, 현대모비스 3만3826주를 각각 1주당 평균 6만8567원과 13만2825원에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정 부회장의 현대차 보유주식 수는 이로써 기존 515만6145주에서 522만1609주로 늘어났다. 전날에도 1주당 6만8435원에 13만9000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었다. 이틀간 현대차에만 140억원가량을 자사주 매입에 썼다.
이에 따라 오후 2시59분 현재 현대차의 주가는 전날보다 7.26% 오른 7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7.84%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모비스의 지분도 늘렸다.
정 부회장은 전날엔 현대모비스를 1주당 13만789원에 7만2552주를 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3만3826주(매입단가 13만2825원)를 더 샀다. 이틀 새 140억원가량을 투입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같은 시간 6.74% 오른 14만2500원을 기록 중이고, 장중 한때 9%가까운 급등세를 보이며 14만5000원까지 그간 낙폭을 줄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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