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파격 행보…헌정 사상 첫 시각장애인 대변인 내정

입력 2020-03-24 16:25   수정 2020-03-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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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이 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에 4·15 총선 1호 인재로 영입한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 씨를 내정했다.

한국당은 24일 "21대 국회에서 여성, 장애인의 권리를 더욱 신장시키기 위해 김 씨를 선대위 대변인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시각장애인이 정당의 대변인을 맡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김 신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걸 음악으로 전달해왔다"며 "(대변인으로서) 참된 보수를 전달하고 제가 가진 메시지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임명 소회를 전했다.

김 신임 대변인은 선천성 망막 색소 변성증으로 시각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일반 전형으로 숙명여대 피아노 전공 학사와 음악교육 전공 석사를 거쳐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과 위스콘신-매디슨대학에서 피아노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당은 지난 11일 4·15 총선을 겨냥해 김 신임 대변인을 영입 인재 1호로 영입한 바 있다. 김 신임 대변인은 당선권인 비례대표 순번 11번에 배치했다.

김 신임 대변인은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함께 한국당 공동대변인 역할을 맡게 된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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