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브랜드' 아이소이, 유해 의심 성분 없는 화장품…美·유럽·日 등서 안전성 입증

입력 2020-03-24 17:41   수정 2020-03-25 00:58

아이소이는 ‘유해 의심 성분 없는 천연유래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를 지향한다.

여성들의 피부에 좋은 ‘불가리안 로즈 오일 화장품’을 제조하기 위해 3000송이에서 1mL밖에 나오지 않는 최고급 로즈 오일 원료를 대량으로 수입했다. 1차 추출된 최고급 오일만 고집하다 보니 원재료값은 더 들었지만 그만큼 피부진정, 손상예방, 피부톤 개선 등의 효과가 탁월했다.

그 결과 국내 화장품 최초로 미국 환경단체 EWG(Environment Working Group)가 분류한 안전등급인 ‘VERIFIED’ 인증을 획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해 유럽, 캐나다, 일본 등의 관련 기관에서 안전성 인증을 모두 통과했다. 세계 알레르기피부염학회의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독일 더마테스트 임상시험에선 ‘엑설런트’ 등급을 받았다. 2016년엔 제품을 까다롭게 고르기로 유명한 미국 홀푸드마켓에 ‘프리미엄 아시안 화장품’으로 입점하는 데 성공했다.

아이소이는 네 가지 원칙을 중시한다. △몸에 안 좋은 나쁜 성분은 절대 넣지 않겠다는 ‘무첨가 원칙’ △화장품 가격에서 원료값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야 한다는 ‘원료 최고주의’ △피부에 자극을 가장 적게 줘야 한다는 ‘피부 저자극주의’ △피부의 자생력과 개선 효과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효과 제일주의’다.

아이소이의 제품은 여드름 피부, 민감성 피부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기초화장품으로 인기를 끌자 최근엔 글로벌 천연유래 화장품 전문가 하인츠 바일란트와 함께 독일에 연구소를 설립했다. 천연 메이크업, 천연 향수 등의 개발에 나선 것이다.

아이소이의 지난해 매출은 약 500억원. 대량 구입해 판매하겠다는 중국 등 해외 도매상의 요청이 많았지만,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해 모두 거절했다. 외형을 천천히 키우더라도 ‘프리미엄 천연화장품’이란 콘셉트로 탄탄하게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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