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재산 상위는 판사…檢 1위는 윤석열

입력 2020-03-26 00:00   수정 2020-03-26 01:30

법원 검찰 법무부 헌법재판소 등 법조계 고위공직자를 통틀어 재산이 가장 많은 1~10위는 모두 판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재산공개 대상이 되는 고위공직자 216명의 평균 재산은 27억4855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평균 2억6907만원 늘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찰 간부 중 재산 1위로 부인 김건희 씨 재산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등이 발표한 ‘2020년 정기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법조계 최고 부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찬가지로 김동오 의정부지방법원 원로법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원로법관의 총 재산은 217억3760만원으로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를 비롯해 서울 삼성동 근린생활시설 등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임대소득 등으로 10억9730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많이 재산을 불린 법조계 인사는 김대웅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27억2429만원 늘어나 총 63억6582만원을 등록했다. 반면 이원석 수원고검 차장검사는 지난해 대비 4억2435만원 줄어든 14억9706만원을 등록해 전체 법조인 중 가장 많은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고위 간부 중 가장 부자는 윤 총장으로 66억8388만원이다. 서울 서초동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비롯해 대부분 토지와 예금이 부인 김씨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지가 상승으로 지난해 대비 9311만원의 재산이 늘었다. 법조계 고위공직자 중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송삼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장은 6428만원을 신고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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