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드론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아스트로엑스(AstroX)에 투자한다.
2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초기 단계의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해 신사업을 창출하는 전략인 B.T.S (Build Together Startups)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아스트로엑스가 B.T.S 프로그램의 1호 대상이 됐다. 대우건설은 전체 지분의 30%를 투자할 방침이다.
아스트로엑스는 스포츠(레이싱)드론 제조사 알려졌다. 전세계 13개국에 딜러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용 드론 기술을 개발했다. 1시간30분 이상 중장거리용 VTOL(수직이착륙무인기) 국산화를 성공했다. 광학센서를 활용한 장애물 회피 응용기술, 관련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을 통해 스포츠 분야 뿐만 아니라 산업용, 군수용 드론 시장의 진출에 나서고 있다.
아스트로엑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천광역시 송도에 신규 아스트로엑스랩 개설과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한다. 국내외 기술협력 파트너와 적극적인 협업으로 자율비행 기능이 탑재된 실내 점검 및 감시 정찰용 소형 드론의 상용화 시기를 연내로 앞당길 계획이다. 2022년 호버바이크(비행오토바이)와 PAV(개인형비행체)의 시제품 출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우건설과 아스트로엑스는 양사가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이나 군사용 드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장에 시범 적용중인 대우건설 관제시스템 (DW-CDS)을 접목한 패키지 상품과 기존 판매망을 활용해 산업별 드론관제, 제어, 운영, 분석 등을 통합관리하는 플랫폼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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