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페루와 이탈리아에 있는 교민들을 귀국시키기 위한 전세기를 잇따라 투입한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오는 28일까지 페루 교민들을 귀국시키는 것을 목표로 이번 주 전세기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탑승 인원은 200여명으로, 26일 페루 수도인 리마에 집결해 28일 인천공항에 들어올 예정이다.
탑승을 위해 페루 남부 쿠스코에 사는 교민 50여명은 페루 국내 항공편을 타고 리마로 이동하고, 다른 지역에 흩어져 있던 교민들도 페루 정부의 이동 허가를 받아 버스 편으로 리마에 모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에는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 대한항공 전세기 두 대가 잇따라 투입된다.
밀라노에 거주하는 430여명이 오는 31일 먼저 귀국길에 오르고, 다음 달 1일 로마에서 출발하는 전세기가 밀라노를 경유해 남아있는 교민들을 태운 뒤 한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다음 달 1일과 2일 각각 한국에 도착하는 전세기에는 교민들과 교민들의 이탈리아 국적 가족들을 포함해 모두 580여명이 탑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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