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스터트롯' 서혜진 국장 "저는 누구한테 투표했냐고요?"

입력 2020-03-27 08:38   수정 2020-03-27 09:32



"이런 시청률이 또 나올까요?"

시청률 35.7%로 막을 내린 TV조선 '미스터트롯'을 성공적으로 이끈 서혜진 국장을 26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TV조선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서혜진 국장은 TV조선 예능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인물. '연애의 맛', '아내의 맛'을 비롯해 최근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으며 종영한 '미스터트롯'을 전두지휘했다.

'미스터트롯'은 지난해 송가인이라는 트로트 스타를 탄생시킨 '미스드롯'의 시즌2 버전. 올해 1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해 지난 3월 12일 35.7%의 전국 일일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마지막 결승전에서 진행된 문자투표에서 770만 표가 동시에 몰리면서 14일에 집계 결과만 따로 편성해 방송했다. 그 결과 진에는 임영웅, 선에는 영탁, 미에는 이찬원이 호명됐고 시청률 역시 28.7%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인기가 높았던 만큼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결승전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비공개로 녹화를 진행하게 됐고, 결승전 방송을 앞두고 임영웅 편애 의혹, 김호중 공약 논란이 불거지면서 몸살을 앓았다. 뿐만 아니라 최종 '진' 발표를 미룬 후 미성년자인 정동원 군이 자정을 넘은 시간에 방송에 출연하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방송이 끝난 후 영탁이 팬카페를 통해 사재기 의혹에 속상함을 전하면서 다시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고, '미스터트롯' 출연자들의 출연료나 콘서트 정산, 전속계약 등과 관련해서도 지속적으로 의혹이 제기됐다.

서혜진 국장은 1시간 여의 인터뷰를 통해 '미스터트롯'으로 경험한 영광과 관심에 대해 솔직한 견해를 전했다.

▲ 대장정을 마무리한 소감은 어떨까.

큰 산을 하나 넘은 거 같다. 그리고 잘 마무리 돼 너무 기쁘다.

▲ 마지막 결승전 최고 시청률이 35% 넘었다. 느낌이 어땠나.

결승 방송이 영광과 고통이 같이 왔다. 결승전 방송에서 결과 발표가 미뤄진 후 '어떡할거냐', '대책을 마련하라'고 해서 시청률 숫자가 하나도 다가오지 않았다. 수치를 말하는게 아니라,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에 대해서만 말이 나오니까. '이런 일도 있을수 있나' 싶었다.

저는 원래 교양 PD출신이고, 아침 생방송을 많이 했다. 그래서 생방송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요소에 대해 생각을 했다. 오히려 요즘 예능 PD들은 생방송 경험이 별로 없다. 저희 팀에서는 저와 작가님 포함해서 3명만 있었다. 생방송에서 발생할 돌발 상황을 최대한 통제하려고 했는데 30분부터 데이터가 늦어지더라. 업체에서는 '늦어지고 있는 원인을 찾는다'고 '안심하라'고 했는데 계속 에러가 나는 거더라.

방송에서는 서버 문제라고 했지만 원래 프로그램 문제였다. 저희는 문자 1000만통 받을 생각을 하고 준비를 했는데 데이터 처리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긴 거다. 많은 문자가 갑자기 들어오면서 그걸 걸러내는 장치에 문제가 생긴 것. '저희에게 안심하라'고 해서 기다렸는데, 결국 해법을 못찾았다. 그때 너무 당황했는데, 저희 작가님이 가장 솔직한게 정답이라고 하더라. 770만표 이상이 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걸 얘길 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

처음엔 유정현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퍼레이드'에서 결과를 발표하려 했다. 그런데 오전 7시 방송인데 그때까지 안나올 수 있다고 하더라. 시간 확보를 해야한다고 해서 김성주 씨의 진행에 기대서 전무후무한 일을 한거다.

그런데 이후엔 "대통령 선거도 당일에 발표가 나오는데, 왜 한 주나 미뤄서 발표를 하냐"고 하더라. 저희가 토요일에 '미스터트롯의 맛' 녹화를 위해 스케줄을 미리 잡아 놓았다. 결과 데이터 자체는 결승전 다음날 낮 12시에 나왔고, 그래서 바로 맞물려서 할 수 있었다. 3번 정도 검토와 검수도 했다.

▲ 김성주에 대한 고마움도 있을 거 같다.

업고 다니고 싶다. 끝나고 손을 부여잡고 90도로 인사했다. '미스터트롯'의 진짜 '진'은 김성주라고 했다. 그렇게 발군의 진행 실력을 갖췄는지, 이번에 더 잘 알게 됐다. 진행자의 가치와 정점을 봤다. 위기 대처 능력이 엄청나다. 신뢰를 잃지 않게, 단어 선택이나 이런 말을 잘 해줘서. 모든 것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에 90은 김성주, 10은 저희 같다. 저희도 최선을 다했으니까 10이다.(웃음)

그리고 7명의 참가자들에게도 너무 미안했다. 토요일 결과 발표를 위해 리허설을 하는데 너무 미안해서 '그냥 리허설 안하면 안되냐'고도 했다. 결승 무대 사전녹화, 결승전, 결과 발표 방송까지 3번이나 같은 옷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너무 미안했다.

▲ 결과가 나오고 진선미 반응은 어땠나.

오디션 거치면 마지막엔 직장을 잃은 느낌이라고 하더라. 끝나고 해방감도 있지만 섭섭하다고 하더라. 엄청나게 춤연습을 하고, 노래 연습을 하고. 저희 작가들과 24시간 중에 20시간을 붙어 있었다. 그정도로 트레이닝을 했다. 이들을 위해 빨리 스케줄을 잡아달라고 했다.(웃음)

▲ 그렇게 철저하게 투표 결과를 밝혔지만, 결과 발표가 미뤄지는 것에 대해 '제작진 꼼수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그런데 저희가 정말 데이터를 건드리지 못한다. 제작진 꼼수가 절대 통할 수 없는 시스템이었다. 그날의 방송은 그 부분을 여실히 고백한 일이었다.

▲ 프로그램이 워낙 인기가 높다 보니 덩달아 논란도 불거졌다. 가장 억울했던 사건은 무엇일까.

'내 새끼' 발언. 임영웅 뿐 아니라 그분(임영웅 담당 '미스터트롯' 작가)의 '내 새끼'는 30명이 넘는다. 홍자도 있고. 자막도 영웅이라는 이름 자체가 '히어로'라 쓴 건데 문제가 되더라. 이찬원 씨에게도 '찬또베기', '갓찬또'라고 했는데. 갓은 그 친구에게 붙였는데.(웃음) 편애 의심은 방송을 하는 내내 계속 나오긴 했다. '김호중, 장민호에 관심도 없는데 왜 자꾸 나오냐' 이러기도 하고. '영탁이를 왜 밀어줬냐' '마스터가 연예인이니 연예인 참가자를 밀어준다' 등등 편애의 역사가 있다. 그게 왜 임영웅만 부각이 됐는지 억울했다.

▲ 마스터들의 자질과 공정성 논란도 있었다.

트로트라는 대중이 느끼는 대로 반응을 가장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장르인 거 같다.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처럼 권위를 갖고 얘기를 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닌, 친근함이 있다. 왜 마스터가 10명이나 나왔냐 하는데, 그 중에서 트로트에 대해 정확히 점수를 주는 사람은 4명 정도였다. 나머지 마스터들은 제작진의 의도로 봐주셨으면 한다. 그래서 점수 자체를 문제 삼을 수 없는거 같다. 요즘은 심사나 이런 부분에 대해 자신과 생각이나 견해가 다른 부분에 엄청난 반감이 있는 거 같다. 수용과 포용으로 '그럴 수 있다'고 보기 보단 '네가 뭘 알아' 이런 반응을 보이는게 아닐까 싶다.

▲ 영탁이 오늘 사재기 조작 의혹에 대해 해명 발표를 했더라.

프로그램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하고 싶다. 영탁도 우리 프로그램에 자신의 노래로 나온 게 아니다. 사재기를 해서 잘됐으면 우리 프로그램 안나오지 않았을까. 우리와는 무관한 거 같다.

▲ '탑7'은 아이돌 팬덤에 버금가더라. 이렇게 인기를 모으리라 예상했나.

시작 전에는 팬덤이 안붙을까봐 너무 걱정했다. 아이돌들은 어려서부터 관리해서 얼굴이 뽀샤시하고 예쁘지 않나. 그런데 이분들은 거친 환경에서 와서 팬덤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런데 저희도 놀랐다. 연령대도 내려가고. '미스트롯' 송가인 씨는 연령이 있는 분들인데 나이도 다양해지고 소비하는 방식도 넓어진 거 같다.

그리고 이번에 '라디오스타' 분장실에 가서 깜짝 놀랐다. 살도 많이 빠지고. 임영웅 씨, 이찬원 씨는 얼굴이 더 작아지고, 영탁 씨는 훤해지고. 이제 대포(렌즈 카메라)가 붙을만 한 거 같다.(웃음)

▲ 콘서트 MD상품 구성과 판매량도 기성 팬덤 못지 않더라.

티셔츠 색깔 논란이 있었더라. 그걸 보며 웃었다. 나도 몰랐던 우리의 색이 있었구나 싶고. 저도 처음이긴 한데, 전체적으로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팬덤도 활동적이고, 요구도 많다. 'TV조선 너희 일 안한다' 이러면서 '왜 떡밥 안던지냐' 하는데,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하는 자극이 된다. 이런 경험이 재밌고, 우리 입장에선 소통인데 긍정적으로 해드리고 있다. 기쁘다. 저도 올해 나이가 50살인데, 더 늦지 않았을 때 경험할 수 있어서 PD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 이런 인기가 계속 가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시장이 형성되는 건 구조를 갖추라는 압력이다. 팬덤이 생기고, 서비스가 구축되야 하는데 그게 트로트 장르에선 그동안 구축되지 않았다. 우리가 선진적으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게 중요한거 같다. 트로트가 트렌드가 되고, 다른 방송사에서 프로그램을 하는 건 부가적인 거 같다. 이제 여기서 더 나아가 서포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미스터트롯'의 흥행으로 수익에 대한 말도 많이 나오던데. 광고 수익만 120억 원이 넘었다는 말도 있었다.

약간 과대 평가됐다. 오디션은 제작비가 많이 드는 프로그램이고, 시스템적인 프로그램이다. 후속으로 받쳐주지 않으면 계속 나아갈 수 없다. '미스트롯'은 시스템이 태동되는 단계였다면 '미스터트롯'은 그 노하우를 갖고 보다 전략적으로 수익에 대해 고민을 한 것은 맞다. 현재의 환경에서 방송과 광고로 방송사를 운영하는 건 적자다. 방송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은 부가수익을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이건 생존 문제다. 우리는 수신료를 받아서 운영하는 곳이 아니기에 수익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 일조한 것엔 자부심 느낀다.

그래도 콘서트는 걱정된다. 코로나19가 잘 잡혔으면 한다. 코로나로 시청률이 높아져서 덕을 본 부분도 있지만 제동이 걸린 부분도 있기에 걱정이 된다. 우린 시작할 때부터 해외 공연에 방점을 찍었었다. 그런데 해외를 못나가니까. 그래도 국내 트로트 페스티벌 같은 이벤트 계획을 짜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부터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했다. 이게 팬덤 형성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 전략적으로 직캠 등 떡밥던지기를 했다. 그런 노하우를 갖고 저희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숏텀'의 프로그램을 만들어볼까 한다. 이 친구들에 대한 매력, 팬들에 대한 서비스를 계속 만들려고 한다. 그렇게 된다면 전체적으로 팬의 충성도를 끌어내고, 콘텐츠의 지속적인 공급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 출연자 모두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했다. 진, 선, 미에 대해 어떤 출연자였는지 평가한다면.

임영웅 씨는 존경한다. 그는 장인이다. 호흡을 어떻게 쉴 지 수천번의 연습을 한 사람이다. 앞소절, 첫마디로 모든 걸 초토화 시키는 명확한 음정과 호흡을 갖고 있다. 그게 소름이 끼칠 때가 있다. 저는 '막귀'다. 그럼에도 그 첫소절을 만드는 데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알겠더라. 자기가 가진 장점을 더욱 확장시켜서 진이 된 거 같다.

영탁 씨는 R&B로 시작해서 각종 장르를 다 돈 사람이다. 전 기억하지 못했는데, 제가 '스타킹'을 할 때도 출연했었다고 하더라. 그렇게 오래오래 돌아서 온 사람이라 자기 걸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래서 저희끼리 '리듬탁'이라고 불렀다. 그런 부분을 오디션에서도 잘 보여준 거 같다.

이찬원은 그냥 놓아둬야 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어떤 틀에 놓아두는 순간, 에너지가 감소되는 거 같다. 폭발하는 에너지,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면을 보여주는게 매력이더라. 이것이 때묻지 않고 계속 가져간다면 좋지 않을까.

▲ 개인적으로 응원했던 참여자가 있나?

투표는 다했다. 7명에게 모두 다했다.

▲ 앞으로 1년 6개월 동안 TV조선 소속 아닌가. 활동 계획이 있나.

매니지먼트는 대행을 한다. 스케줄은 거기에서 다 알아서 하시는 거고. 저희 프로그램이랑 같은 시간대 경쟁 프로그램만 피해 달라고 말씀드렸다.

▲ '연애의 맛'이나 '아내의 맛' 출연 계획은 없는 건가.

사실 '연애의 맛'을 하고 싶었다. 다들 싱글 아닌가. 그런데 팬들이 너무 싫어 하더라. 장민호 씨 기획사만 좋아했다. '이제 (장가를) 가야하지 않겠냐'며. 나머지는 싫어해서 '연애의 맛'은 접었다. 그래서 '사랑의 콜센터'라고 론칭을 하려 한다. 라디오처럼 신청곡 받아서 노래해주는 거다. 한 번 녹화를 해봤는데 너무 재밌더라. 점수가 나오면 상품을 주는 형태다. 전화 노래방 콘셉트다. 레전드들과 함께하는 노래방도 기획 중이다.

▲ '뽕따러가세' 출연자는 정해졌나.

아직 생각 못하고 있다. 코로나19도 있고. '뽕따러가세'의 기본은 대면인데, 그게 힘드니까. 시기는 조희 입장에선 굉장히 조심스럽다. 그래서 실내에서 하는 걸 론칭을 하려고 한다.

▲ 트로트 프로그램 난립하는데. 걱정은 없나.

걱정은 없다. TV조선 와서 섭외 문제로 힘들었다. 새 얼굴을 발굴하고, 그분들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지금의 상태가 너무 감사하고 좋다. 그분들에게도 좋고, 우리에게도 좋은 윈윈 전략이 아닐까 싶다. 그런 부분에서 저희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되는게 아닐까. 다른 프로그램들은 다른 변주를 하는 건데, 그게 트로트라는 장르를 더 풍성해지는게 아닐까 싶다. '트롯코인'이라고 하는데, 우리 입장엔 즐겁고 감사하다.

▲ 너무 대놓고 베낀 프로그램도 있는데.

제작진의 양심과 자신감 문제 아닐까. 그걸 쉽게 버리기도 하고, 그 부분까지 비난하거나 얘기하고 싶지 않다.

▲ 그 중에서 '미스, 미스터트롯'의 인기를 능가하는 프로그램은 없었다. 강점이 뭘까.

퍼포먼스를 강화했다. 트로트를 하는데 봉춤을 추고. 저희 애도 '쇼킹'했다고 하더라. 저희만의 장점은 상상할 수 없는 영역까지 도전을 하고, 새로운 쇼를 보여드리고, 그걸 신선하게 받아들인거 같다. 그런 부분에 대한 노력을 하고, 그림으로 담아내려고 하는게 차별점이 아닐까 싶다. 쇼도 다 똑같지 않다. 방탄소년단의 쇼가 다르듯 '미스터트롯'의 쇼는 다르다.

▲ 최종 최고 시청률에는 기쁨을 만끽할 틈이 없었지만, 이미 준결승전에 가기 전 종편과 케이블 최고 시청률 30%를 넘었다.

결과가 나오면 다음부터 다시 시작이다. 감사한데 과거의 기록일 뿐이다. 또 어떻게 올려야 하는 고민의 시작이다. 기쁨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숫자였다. '나 30% PD야' 이럴 순 없는거다. 그 다음엔 또 다시였다.

▲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은 후 체감하는 변화가 있나.

좋은 기획이 있으면 저한테 가장 먼저 오더라. 김정주 넥센 대표 인터뷰를 봤는데, 큰 회사의 좋은 점은 더 좋은 가능성이 있는 회사들과 연결이 된다고 하더라. 제가 큰 PD는 아니지만, 실적이 연속적으로 나면서 제가 연결고리가 되는게 재밌었다. 좋은 기대감을 갖고 오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게 좋았다. 우리가 그 기획을 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게 숙제이긴 한데, 그걸 넓혀가는 기회가 된 거 같다. '미스터트롯'의 수치도 그런 부분에서 유의미 한거 같고, TV조선의 콘텐츠가 발전하는데 뭔가 한숟가락 더한 느낌이다.

▲ 그럼에도 다음에 대한 부담감이 클거 같다.

이제 30%는 안나오지 않을까.(웃음) 매번 프로그램을 대할 때 마음을 좀 더 다운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스터트롯'은 이번주까지만 하고, 이제 다음으로 넘어가려한다. 론칭을 할땐 항상 위험 부담이 있다. 성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도 노력도 필요하다. 그럼에도 프로그램을 계속 해나가는데 좋은 용기가 됐다. 이 용기를 갖고 시청자들과 더 가까이 해나가려 노력할 거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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