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전직원 공감토론 '뭣이 중헌디?'...상호 존중 신뢰 등 배려하는 기업문화 뿌리

입력 2020-03-26 15:44   수정 2020-03-26 15:46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사진)은 전 직원이 참여하는 공감토론 ‘뭣이 중헌디? 시즌2’을 시행하는 등 기업문화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공감토론은 지난해 동서발전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기업문화 지수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던 △부서간 업무분담 불만(3.11~3.24) △비효율 프로세스 개선(3.25~4.07) △근무 만족도 향상(4.08~4.21) 3가지 분야를 주제로 진행하고 있다.

토론은 주제별 2주씩 총 6주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실명과 익명 가운데 선택할 수 있게 하여 직원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돕는다.

동서발전은 2018년부터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하는 ‘리스펙트(RESPECT)7 존중문화’를 기업문화 추진 체계로 설정, 스마트한 업무혁신, 직장내 올바른 예절문화, 워라밸 실현 등 총 18대 추진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RESPECT7은 혁신(Renovation), 청렴(Ethics),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자부심(Pride), 공정(Equality), 배려(Care), 신뢰와 화합(Trust)을 의미하는 동서발전 고유의 기업문화 추진체계다.

경영진과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문화 교육과 솔선수범 캠페인을 통해 기업문화를 조기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수요 가정의 날, PC OFF제, 연차휴가 활성화 제도 등을 통해 건강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있다”며 “이번 공감토론에 이어 밀레니얼 세대 직원과 기성 직원 모두의 의견을 청취하고 새로운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기업문화 포럼을 개최하는 등 기업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본사 울산 이전과 함께 공기업의 수직적, 관료적 기업문화를 타파하고 창의적 발상을 자극하는 사무공간을 만들기 위해 공기업 최초로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하였으며, 개인별 여건에 맞게 출퇴근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다양한 유연근무제도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오피스 구축의 일환으로 부서 간, 개인 간 칸막이를 없애고 변동좌석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동 중이나 집에서도 개인PC를 이용해 회사와 동일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여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기업들이 재택근무, 원격근무시스템을 긴급히 도입한 것과 달리 동서발전은 기존에 구현된 제도와 사무공간을 활용하여 신속하게 대응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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