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핑크색은 포르노 상징, 통합당이 상징색 잘 정했다"

입력 2020-03-26 16:09   수정 2020-03-27 10:58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포르노처럼 공공연하게 오로지 색정을 자극하는 영상물을 '핑크 무비' 혹은 '도색 영화'라고 한다"며 "이 당(미래통합당)이 상징색을 핑크로 선택한 것은 놀라운 혜안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미래가 아니라 과거이고, 통합이 아니라 담합이기에 미래통합당이 아니라 과거담합당"이라고도 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은 대한민국의 발전적 미래를 봉쇄하려는 여러 세력이 통합된 당"이라며 "'1980년 그 무슨 사태'라고 말하는 자가 서열 1위, '1980년 그 무슨 사태'를 입신양명으로 이용한 후 버린 자가 서열 2위인 괴상한 잡당"이라고 했다.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저 '도색당'이 총선에서 이겨서 감성과 가짜뉴스로 국민을 자극하는 '도색 정치'를 펼치게 된다면, 21대 국회는 그 시작부터 협치가 사치이고, 정치개혁은 희망고문이 될 것"이라고 했다.

5선을 지내며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지낸 이 의원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치러진 당 경선에서 패해 불출마했다. 이 의원은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비례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적을 옮기기로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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