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이 회사 노동조합은 올해 임금인상률을 3.8%로 합의했다. 사무직은 개인별 성과에 따라 임금인상률이 차등 적용된다.
LG전자 노사는 또 저출산 시대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동참하는 뜻에서 난임휴직을 새로 도입했다. 최대 3개월의 무급 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유급 1일(무급 2일)의 난임휴가도 3일 유급으로 확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노경(노사) 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LG전자 고유 용어인 노경은 노사(勞使)라는 말이 갖는 상호 대립적이고 수직적인 의미를 대신해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노(勞)와 경(經)이 '제 역할을 다함으로써 함께 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전자는 1990년부터 올해까지 31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이어오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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