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 3월 디데이 '헬스앤메디슨' 우승

입력 2020-03-27 17:23   수정 2020-03-27 17:25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가 동물병원 스마트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개발한 헬스앤메디슨이 디데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3월 디데이는 지난 26일 코로나19로 인해 ‘물리적 거리 두기’가 필요한 상황을 염두해 발표와 심사 모두 100%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총 112개 기업이 지원, 22대 1의 경쟁률로 5개 기업이 출전 무대에 올랐다.



헬스앤메디슨은 각 병원이 개별적으로 보관하는 데이터가 표준화 되어 있지 않고, 반려동물과 동물병원 간의 진료 기록 연동이 안되어 있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동물병원 차세대 전자 차트 시스템를 개발했다. 이를 사용하면 1, 2차 병원이 반려동물의 의료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고, 보호자도 반려동물의 의료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이 업체는 클라우드 기반의 웹 솔루션으로 국제 표준 의료 코드 사용, 데이터 기반 AI솔루션 제공, 클라우드 기반의 표준화된 진단명을 사용해 진료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외에도 △온오프라인 꽃 도매 플랫폼을 선보인 ‘꽃팜’ △팬덤이 직접 참여하는 K-POP 아이돌 굿즈 해외 중개 플랫폼 ‘앰프’ △인공지능(AI) 영상 기술 기반의 무인 스마트 스토어 ‘트라이큐빅스코리아’ △8가지 악성종양에 대해 시간당 2만건을 선별 검사할 수 있는 진단 솔루션을 개발한 ‘퓨리메디’가 본선에 올랐다.

3월 디데이는 발표자가 근무지에서 웹캠으로 발표하면, 각기 다른 장소에서 온라인에 동시 접속해 있는 심사위원들이 이를 듣고 평가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디캠프는 이 모든 과정을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중계했다.

이날 심사와 멘토링은 뮤렉스파트너스 강동민 부사장,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고병철 대표, 캡스톤파트너스 송은강 대표, 500스타트업 임정민 대표, 카카오벤처스 정신아 대표, 인포뱅크 홍종철 전무 이사가 맡았다.

김홍일 디캠프 센터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우리의 일상에 큰 변화가 생겼는데 디데이도 오프라인 참여에서 온라인 대면 방식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데이 참여 기업들이 디캠프에서 많은 격려와 응원을 받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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