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위아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한 달 전 370억원에서 이날 428억원으로 15.7% 개선됐다. 현대위아 주가는 이달 초 3만8450원에서 27일 2만5550원으로 33.55% 하락한 상태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동조합과 최근 통상임금 관련 합의를 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며 “미리 반영했던 충당금액의 80%가 환입돼 그동안 미뤘던 신규 투자가 공론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위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주당순이익)은 5.27배로 업종 평균(16.90배)보다 크게 낮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실적 전망치가 개선됐지만 주가는 뒷걸음질한 종목이다.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 36억원에서 이날 41억원으로 13.9% 개선됐다. 주가는 이달 28.00% 떨어졌다. 이 종목의 12개월 선행 PER은 8.27배로 업종 평균(16.90배)의 절반 수준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LG이노텍도 한 달 사이에 영업이익 전망치가 높아진 기업들이다. 유럽과 미국에서 제품 판매가 순항하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39억원에서 394억원으로 16.2% 높아졌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수혜가 기대된다. 카메라모듈 판매 증가가 예상되면서 이 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423억원에서 482억원으로 13.9% 개선됐다.
원익QnC(2.7%), 하이트진로(2.7%), 더존비즈온(1.9%) 등도 증가폭은 크지 않지만 탄탄한 실적이 예상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실적 개선주를 찾는 게 이번 어닝 시즌의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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