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튜버 히밥 “맛있게 먹는 방법? 매끼를 첫 끼처럼”

입력 2020-03-31 11:16  


[박이슬 기자 / 사진 설은주 포토그래퍼] 온라인 플랫폼에 맞추어 영상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직업이 있다. 최근 가장 선호하는 장래희망으로도 꼽히고 있는 유튜버는 같이 울고 웃으며 일상을 공유해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최근 데뷔 100일이 지난 핫한 먹방 크리에이터 히밥도 대표적인 유튜버.

그는 제주도에서 올라와 갓 25살이 된 청춘이다. 꿈을 향해 상경했다는 그는 유명 돈가스의 기록을 깨며 이름을 알렸고 해맑은 웃음으로 순수함을 전해주기도 했다. 올해 10만 구독자가 목표라는 그를 bnt가 만났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먹방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는 히밥이다. 올해 25살이고 고향은 제주도이지만 꿈을 향해 상경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

Q. 최근 데뷔 100일을 맞이했다. 소감은?

“100일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보면 긴 시간은 아니다. 그래도 꾸준히 방송하면서 팬도 생기는 게 믿기지 않았다. ‘아 날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구나’라는 생각에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

Q. 유튜버를 시작한 계기

“중학교 때는 유튜브가 아닌 개인 방송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특히 먹방을 보면서 혼자 밥 먹을 때 같이 틀어놓고 먹곤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내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유튜브를 하고 싶었지만 이번에 졸업을 하고 ‘지금 아니면 도전을 못 하겠다’라는 생각에 빠르게 시작하게 되었다”

Q. 유튜버의 장·단점

“어쨌든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보여주고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반대로 악플이라든지 안 좋은 얘기가 단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유튜버분들은 본인이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선택을 한 것이니까. 그래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제일 큰 장점이지 않을까 싶다”

Q. 기억에 남은 영상

“매운 돈가스로 유명한 식당이 있다. 그곳에서 대형 돈가스를 도전했는데 1위가 13분대였다. 그래서 기록을 깨려는 마음으로 갔지만 먹고 나니 7분 45초가 나왔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나와서 나도 충격을 받았고 지금 내 영상 중에서 최고 조회 수다. 그 영상이 아마 지금의 나를 있게 해주지 않았나 싶다”

Q. 도전하고 싶은 콘텐츠는?

“일단 국내에서도 맛있는 음식이 많지만, 해외 쪽에도 맛있는 음식이 많다는 것을 구독자와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다. 그래서 해외 먹방 콘텐츠를 도전해보고 싶다. 또 제가 중국에서 학교를 나와서 중국에서 시작해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로 돌아다니는 먹방 콘텐츠를 진행하고 싶다”

Q. 음식을 맛있게 먹는 팁

“먹방 철학이 ‘매끼를 첫 끼처럼’이다. 그래서 이 음식을 지금 아니면 또 먹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매끼를 첫 끼처럼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음식은 갓 나온 음식이 가장 맛있다”

Q. 가장 좋아하는 음식

“제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치킨’인데 요즘에 종류가 많아졌다. 원래는 프라이드, 양념만 있었으면 나중에는 간장이 나왔고 후에 다양한 종류가 많아졌다. 옛날 통닭을 최고로 많이 먹었을 때 9마리까지 먹어봤고 일반 치킨은 8마리까지 먹을 수 있다. 요즘 좋아하는 치킨은 굽네치킨의 고추바사삭이다. 그 이유는 고추의 매운맛이 있어서 질리지 않고 두 종류의 소스 중에서 매콤한 맛이 좋았다”


Q. 롤모델

“아버지가 롤모델이다. 항상 ‘소는 키워도 히밥이는 못 키운다’라고 말씀하시는 팬 분들이 많다. 지금까지 저를 잘 키워주시고 먹을 것도 제공해주시는 것도 제일 크다. 그래서 저는 아버지를 닮아서 사람들을 굶기지 않게 하고 싶다. 아버지도 일반인보다는 조금 더 잘 드신다”

Q. 따로 운동하는지?

“어렸을 때 학교에 있는 여자 축구부를 했었다. 그래서 운동을 워낙 좋아해 헬스, 골프, 테니스 하면서 지금도 하루에 꾸준히 3시간씩 헬스를 하고 있다”

Q. 촬영 때 생긴 에피소드

“2주 전에 행주산성에 양이 많고 유명한 잔치국수 집에 갔다. 들어갔는데 거기가 선불제여서 이모님께 ‘저 잔치국수 곱빼기 하나랑 비빔국수 하나 주세요’라고 말했다. 처음에 이모님께서 양이 많다고 주문을 안 받아주셨다. 그래서 3번을 설득해서 다 먹을 수 있다고 겨우 시켰다. 근데 그걸 다 먹고 또 고기까지 먹으러 갔다”

Q. 유튜버가 되기 위한 노력은?

“일단 컴퓨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다. 처음에 편집과 포토샵 프로그램을 다루는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 촬영에서는 마음가짐을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요즘 ‘유튜버 쉽잖아. 촬영하고 그냥 올리면 되잖아’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꾸준하고 성실해야 하는 직업 중에 하나이다. 그래서 성실함과 콘텐츠를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콘텐츠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은?

“시청자분들이 도전 먹방을 좋아한다. 그래서 제보가 들어온다. 그럼 알아보고 도전을 한다든지, 혼자서 ‘이걸 몇 개까지 먹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내가 먹고 싶었던 것들, 평소에 생각했던 것들을 콘텐츠에 넣는다”

Q. 유튜버 도전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

“걱정은 해보고 나중에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커다란 돈이 들지도 않고 조그마하게 취미로 시작해서 점점 발전시켜 나갈 수 도 있다. 그래서 겁내지 말고 일단 도전을 해보는 것을 해보라고 말하고 싶고 안 하고 후회하는 거 보다 해보고 후회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목표는?

“아직 훨씬 더 많이 성장해야겠지만 더 노력해서 올해 안으로 10만 구독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된다면 저도 사랑을 받았으니까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고 최종목표는 내 이름으로 된 요식업 브랜드를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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