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음악 대통령’으로 불리는 펜데레츠키는 1933년 폴란드 데비차에서 태어났다. 그는 ‘예술은 작품을 구성하는 소리를 뛰어넘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9·11테러 당시에는 반폭력 정신을 담은 피아노협주곡 ‘부활’을 작곡하는 등 사회 참여적인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그의 음악은 클래식뿐 아니라 영화에도 사용되며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의 공포영화 걸작 ‘엑소시스트’(1973)를 비롯해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1980),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광란의 사랑’(1990) 등에 사용됐다. 그래미상 5회, 에미상 2회를 수상했다.
그는 1991년 한국 정부에서 광복의 의미를 담은 작품을 위촉받아 ‘한국’이라는 부제가 붙은 교향곡 5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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