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픽] 세금 빼고, 친환경·연비 더하고…트레일블레이저

입력 2020-03-30 08:34   수정 2020-03-30 08:37


한국GM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혜택에 한층 저렴해진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출고대기 기간이 한 달 이내에 불과해 지금 주문하더라도 개소세 인하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 개소세 인하가 적용된 트레일블레이저는 1.35 가솔린 모델을 기준으로 세부 트림에 따라 2207만~2509만원의 가격을 형성한다. 최상위 RS트림을 기준으로 개소세 인하 전과 비교해 111만원 저렴해졌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GM이 야심차게 내놓은 전략 차종이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개발부터 생산까지 한국에서 리드한 쉐보레의 글로벌 SUV이자, 쉐보레 브랜드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핵심 모델"이라고 설명한다. 한국에서 개발을 주도하며 상품성도 극대화했다. 활용성이 뛰어난 실내 공간은 물론 첨단 기술도 탑재됐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전장·전폭·전고 4425·1810·1660mm이며, 실내공간을 가늠하는 기준인 축간거리는 2640mm를 확보했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물론 뒷좌석까지 성인 남성이 타기에 충분한 공간을 갖췄다.

뒷좌석 승객을 위해 앞좌석 시트 부피를 줄이고 좌석 뒷면을 움푹하게 밀어넣어 축간거리를 최대한 활용했다. 덕분에 뒷좌석 무릎 공간에 충분한 여유가 만들어진다. 차문 안쪽에는 큼직한 수납공간도 배치됐다.

트렁크 용량도 460L로 넉넉하다. 트렁크 바닥 부분의 높낮이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부피가 큰 짐을 싣기에도 편리하다. 여행용 트렁크 등 여러 짐과 함께 디럭스급 유모차를 싣더라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다.


큰 짐을 옮겨야 한다면 뒷좌석 시트를 접어 적재공간을 1470L로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차체에 1mm²당 100kg 이상을 버티는 차세대 강판 '기가스틸'을 사용했고 고장력강판 비율이 78%로 높다는 점도 장점이다.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주행을 위한 첨단 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차량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상쇄해 조용한 환경을 만드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을 도입했다. 고속 주행에서 라디에이터 그릴을 닫아 연비를 끌어올리는 액티브 에어로 셔터도 동급 최초로 탑재됐다.

보조창을 활용해 운전자의 전면 시야에 속도 등의 정보를 보여주는 컴바이너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이용할 수 있다. 무선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도 놓치지 않았다.


도로에서 한껏 긴장하는 초보 운전자들을 도와줄 안전 사양도 빼곡하다. 트레일블레이저에는 차로이탈경고 및 차로유지보조 시스템,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거리 감지 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앞 차와 거리를 인식해 속도를 제어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지원한다. 운전 미숙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셈이다.

높은 경제성도 장점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출고대기 기간이 짧아 개소세 인하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개소세 인하 혜택은 오는 6월까지 출고되는 차량에 한해 적용된다. 출고대기 기간이 긴 일부 차량들은 계약하더라도 개소세 적용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곤 한다.

한국GM은 "모델과 트림, 색상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통상 계약 1~2주 내에 트레일블레이저를 수령할 수 있어 개소세 인하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며 "색상 조합 등에 따라 출고대기가 길어지더라도 3~4주 내외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연간 자동차세는 약 24만4000원에 그치며 복합연비도 13.2km/L로 준수하다.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획득해 친환경 차량이 받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서울시의 경우 공영주차장 50% 할인, 지하철 환승 주차장 80% 할인,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50% 할인, 공항 주차장 20~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GM이 야심차게 내놓은 전략 차종이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개발부터 생산까지 한국에서 리드한 쉐보레의 글로벌 SUV이자, 쉐보레 브랜드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핵심 모델"이라고 설명한다. 한국에서 개발을 주도하며 상품성도 극대화했다. 활용성이 뛰어난 실내 공간은 물론 첨단 기술도 탑재됐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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