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보텍은 일동제약이 보유한 혁신신약 후보들의 글로벌 임상시험 조기 진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일동제약과 에보텍은 연내 3~6개 연구과제의 협력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 성과에 따라 이후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첫 번째 협력 과제는 일동제약의 당뇨병치료신약 후보물질인 IDG-16177이다. 내년 1분기에 1상 임상시험 허가를 신청한다는 목표다.
일동제약은 2021년부터 매년 4개 이상의 신약후보물질들을 글로벌 임상에 진입시킬 계획이다. 에보텍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성구 일동제약 연구소장은 "에보텍의 통합개발솔루션인 인디고(INDiGO)를 활용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요구하는 품질의 연구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에보텍과 함께하는 연구과제들은 모두 글로벌 신약 후보물질들이며 임상시험도 미국을 포함한 다국가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동제약의 IDG-16177은 췌장베타세포 표면의 GPR40 수용체를 활성화해 혈당 농도에 의존적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기전을 가진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비임상연구 결과, 유효성 및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보텍은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신약 연구개발 회사로 신약 후보물질의 탐색 및 발굴, 연구개발 및 상용화 등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에보텍은 MSD, 바이엘, 다케다 등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으며, 신약 연구개발 분야의 프로그램 및 플랫폼, 글로벌 네트워크, 전문인력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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