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1일 국무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외 확산 상황을 감안해 6월 말로 예정된 제2차 P4G정상회의를 내년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연기와 관련해 정부는 주요 초청 대상국과 사전 협의를 거쳤으며 구체적인 추후 개최 시기는 코로나19 안정화 상황 등을 종합 고려하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국내외 일정을 연기한 것은 3월 이집트·터키·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연기에 이어 두 번째다.
P4G는 녹색경제 관련 5대 중점 분야(물·에너지·순환경제·도시·식량/농업)에서 민관 협력을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 달성과 파리협정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구성된 글로벌 협력체다. 2018년 1차 정상회의는 덴마크에서 개최됐고 2차 회의는 6월 2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한국을 비롯해 덴마크 네덜란드 멕시코 베트남 에티오피아 칠레 케냐 콜롬비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2개국과 세계도시기후정상회의(C40),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세계경제포럼(WEF), 세계자원연구소(WRI), 국제금융공사(IFC) 등 정부와 국제기구 및 민간 협의체가 참여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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