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했다.
빙그레는 지난 31일 이사회 결정을 통해 해태제과식품㈜과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빙그레가 인수한 주식은 해태아이스크림㈜ 보통주 100%인 100만주이며 인수금액은 1400억원이다.
기존 빙과 4사(롯데제과·빙그레·롯데푸드·해태아이스크림) 체제에서 2위였던 빙그레는 이번 결정으로 롯데제과를 제치고 아이스크림 부문 점유율 1위(약 40%) 빙과 회사로 도약할 전망이다.
해태아이스크림㈜는 해태제과식품㈜이 지난 1월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신설한 법인으로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1800억원에 달한다. 최종 인수 시기는 세부 사항이 확정 되는 것에 따라 결정된다.
해태제과의 지난해 기준 부채 비율은 196%다. 해태제과 측은 아이스크림 부문 매각을 통해 들어오는 자금을 부채상환과 과자공장 신규 설비 투자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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