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코딩 교육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코드잇이 에이벤처스 등 국내 벤처캐피탈(VC)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았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드잇은 에이벤처스를 비롯한 펄어비스 캐피탈, 퓨처플레이-신한 테크이노베이션 등 3곳의 VC로부터 40억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코드잇의 기관투자자를 통한 투자금 유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코드잇은 2015년 강영훈, 이윤수 대표가 설립한 온라인 코딩 교육업체다. 통상적인 인터넷 코딩 강의와 달리 다양한 학습 모듈을 활용해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코딩을 습득할 수 있게 제작했다. 보통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강의 영상을 5분 단위 컨텐츠로 제작해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짧은 시간 동안 수업을 진행하는 만큼 강의 몰입도를 높여 효율성을 높였다. 온라인 강의의 질의응답 기능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별도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다. 체계적인 시스템 덕분에 강의 후기도 긍정적일 뿐만 아니라 재수강율도 높다. 롯데정보통신 등 대기업들도 코드잇의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김태규 에이벤처스 부사장은 "디지털 시대로 전환되고 소프트웨어 시대가 도래하면서 코딩 교육의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지만 우수한 컨텐츠로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춘 업체는 아직 많지 않다"며 "코드잇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언텍트(untact) 문화의 확산과 AI 및 프로그래밍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에 자체 콘텐츠와 기술력 모두 준비가 잘 돼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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