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민주당 오후엔 통합당…잇따라 '형제정당'과 공동행보

입력 2020-04-01 15:03   수정 2020-04-01 15:05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1일 각각 자신들의 '형제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과 공동행보에 나섰다. 민주당은 시민당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키워드로, 통합당은 한국당과 '경제'를 키워드로 뭉쳤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시민당과 함께 경기도 수원 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윤호중 사무총장, 우희종·최배근 시민당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한 경기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후보들도 함께했다.

두 당은 '코로나19 극복! 국민을 지킵니다'라는 공동 슬로건을 들고 "코로나19 의료진 여러분 힘내세요"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 전 총리는 "국난의 시기마저 정쟁으로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며 "지금은 정치인들이 싸울 게 아니라 지혜롭게 결단하고 최선을 다해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싸우는 사람이 아닌 일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을 하겠다. 민주당의 마음을 봐달라"고 덧붙였다.

시민당은 '김대중과 더불어, 노무현과 더불어, 문재인과 더불어 시민'이라는 시민당의 선거 슬로건을 내세우며 민주당과 시민당이 하나임을 강조했다.

최 공동대표는 "우리 두 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정신과 남북평화 정책을 함께 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원칙을 지키는 참여 정신을 따른다"며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당의 운명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끌어주면 뜨거운 실천력을 가진 시민당이 혼신의 힘을 다해 밀고 가겠다"고 했다.



같은 날 오후 통합당은 한국당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홀 앞 계단에서 '나라살리기·경제살리기' 공동선언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원유철 한국당 대표를 포함, 두 정당 지도부들과 4·15 총선 출마자들이 참석했다.

두 당은 △나라와 경제 살리기 △소득주도성장 및 탈원전 폐지 △굴욕적 대북정책 폐지 및 한미동맹 기반 안보태세 구축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담은 공직선거법 정상화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폐지 △울산시장·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정부패 사건 진상규명 △맞춤형 복지 등의 여섯 가지 항목을 공동선언문에 담았다.

황 대표는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는 진정한 자매정당, 형제정당임을 공동 선언을 통해 확실히 보여드리게 됐다"면서 "이 자리는 의석수만 늘리려고 급조한 여당의 꼼수 비례 정당들과는 차원이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우리는 나라와 경제를 살리는 일대 대전환이 되도록 힘을 모아갈 것"이라며 "오늘 공동 선언의 키워드는 '나라 살리기' '경제 살리기'인데 경제와 외교·안보, 민주주의 재건의 확고한 의지와 정책 방향을 담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대표는 "국민 여러분 두 번째 칸을 선택해달라"며 "저희가 새로운 희망을 반드시 만들어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선거 후에는 형제정당이 다시 만나서 한 가정을 이룰 것"이라며 "그 시기는 어느 때 만나는 게 가장 좋은 것인가를 판단해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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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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