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튤립 축제도 취소

입력 2020-04-02 17:38   수정 2020-07-01 00:02

지난달 3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한 남자가 거리에 있던 커다란 튤립 화분들을 카트에 실어 운반하고 있다. ‘암스테르담 튤립 페스티벌’ 기간에 시내를 화사하게 수놓아야 할 튤립들이 만개하기도 전에 치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튤립 축제가 취소됐다. 축제를 위해 시내 60여 곳에 놓였던 50만 송이의 튤립도 수거됐다. 이 축제는 매년 4월 초에 2주간 열린다. 네덜란드는 ‘튤립의 나라’라고 불리는 만큼 이 축제에 많은 정성을 쏟는다. 올해 축제에 쓰려던 꽃들은 대부분 작년 가을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심은 것이다.

향긋한 꽃 내음이 가득한 봄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꽃 구경조차 쉽지 않아서일까. 평소보다 꽃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꽃 구경 대신 근처 꽃 가게에 들러 작은 화분이라도 구입해 집안을 꾸며보는 건 어떨까. ‘집콕’ 하면서도 슬기롭게 봄을 만끽하는 방법이 될 수 있겠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