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가인 저자가 ‘기생충’ ‘옥자’ ‘설국열차’ ‘마더’ ‘괴물’ ‘살인의 추억’ ‘플란다스의 개’ 등 봉준호 감독의 장편영화 일곱 편을 논하며 봉 감독의 작품 세계를 고찰했다.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첫 비영어권 영화인 ‘기생충’은 189개 장면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각종 영화적 장치와 숨겨진 감독의 의도를 분석했다. 봉 감독과 영화를 주제로 나눈 대담도 실었다. 저자는 “봉 감독의 성과가 갑자기 들이닥친 예외적 행운이 아니라 한계를 차례로 돌파하면서 여울어온 열매”라고 말한다. (위즈덤하우스, 432쪽, 1만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