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2단계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질병관리본부와 협업해 항체 시험관 내 중화능 검증법을 진행하면서 2차 후보 항체군 선별작업에 돌입했다. 이 선별작업은 완료까지 약 2주가량 걸릴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선별 항체에 대한 중화능 검증이 끝나는 대로 인체임상물질 대량생산과 동물 임상 착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질본과 협업하는 중화능 검증작업 결과는 완료되는 대로 외부에 공유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가용할 수 있는 인력을 총동원해 단시간 내에 인체 투여가 가능한 제품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3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주요 단계별 진전이 있을 때마다 외부와 공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완치 환자의 혈장을 이용해 항체 치료제 및 백신 등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으로 독보적인 항체 의약품 연구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7월 중 인체 임상 투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지를 위해 다른 글로벌 제약사보다 빠르게 임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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