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유연석, 초코과자로 심쿵 포인트 저격…안방극장 '설렘'

입력 2020-04-03 10:59   수정 2020-04-03 11:01

슬기로운 의사생활 (사진=방송캡처)


‘슬기로운 의사생활’ 유연석이 심쿵 포인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 4회에서 유연석은 율제병원의 소아외과 교수 ‘안정원’ 역으로 분했다.

이날 정원은 소아외과와 협진하는 산부인과 수술 미팅에서 산부인과 교수인 양석형(김대명 분)에게 제왕절개를 하자고 귀엽게 설득했다. 자연분만을 하게 되면 자신이 맡은 다른 수술과 날짜가 겹쳐 산부인과 수술을 들어가지 못하게 될까 걱정한 것. 이에 석형이 유도분만을 해 산모가 원하는 날짜로 맞추겠다고 하자 정원은 “그걸 왜 이제야 얘기해!”라며 웃음을 띄었다.

회의가 마무리될 때쯤 정원은 장겨울(신현빈 분)이 잘 먹고 있던 초코과자를 집어 그에게 무심하게 건네 겨울을 놀라게 했다.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하면서도 겨울이 좋아하는 과자를 챙겨주는 정원의 세심함은 겨울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정원은 쉬는 날 신부인 큰형(성동일 분)을 찾아가 대화를 나눴다. “데이트 같은 것도 안 해?”라는 형의 말에 그는 “관심 없어”라며 신부 추천서 이야기를 꺼냈다. 정원은 신부가 되기 위해 이탈리아 교구에 신부 추천서를 보냈던 상황. 이를 알면 엄마가 기절할 거라는 형의 말에 그는 “형들 누나들 하느님 부름받을 때도 응원해 주셨잖아”라며 자신의 꿈을 지지해 줄 거라는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원은 엄마 집에서 맨발로 쫓겨나, 반대에 부딪혔음을 짐작하게 했다.

이처럼 유연석은 매력 부자 ‘안정원’ 캐릭터로 극을 꽉 채워냈다. 친구인 석형에게 칭얼댈 때는 꽃받침을 하며 귀여움을 발산, 1차로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더니 겨울에게 과자를 줄 때는 무심한 듯 다정한 행동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또한 정원이 의사를 그만두고 신부의 길을 걷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앞으로 펼쳐질 그의 이야기에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유연석을 비롯해 조정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등이 출연하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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