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영원의 군주’ 김고은이 카리스마 넘치는 대한민국 형사의 자태와는 180도 다른, ‘청순한 태권소녀’ 시절을 공개했다.
‘하이에나’ 후속으로 오는17일(금)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는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 이곤과 누군가의 삶, 사람, 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이 두 세계를 넘나드는 공조를 통해 그리는 차원이 다른 판타지 로맨스다. ‘시크릿가든’, ‘도깨비’ 등을 통해 독보적인 상상력을 선보인 ‘판타지 로맨스의 대가’ 김은숙 작가와 ‘비밀’, ‘후아유-학교 2015’, ‘태양의 후예’의 백상훈 감독,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정지현 감독이 의기투합해, 2020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김고은은 ‘더 킹-영원의 군주’에서 어린 시절, 동화 속 공주들보다 ‘경찰청 사람들’에 심취했던 6년 차 ‘대한민국 강력반 형사’ 정태을 역을 맡았다. 정태을은 경찰의 꿈을 갖게 된 후 풀지 못한다면 세상의 모든 수학 문제를 외우겠다는 가열찬 의욕으로 경찰대에 합격하는 기적을 만들어낸 전형적인 ‘문과 여자’이다.
이와 관련 김고은이 ‘대한민국 강력반 형사’로서 강렬하고 거침없는 모습과는 상반된 ‘벚꽃 아래 청순한 태권소녀’ 면모를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정태을이 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 태권도복 차림으로 창가에 걸터앉은 정태을은 벚꽃을 배경 삼아 ‘청순의 교과서’다운 모습을 보인다. 온 세상이 ‘분홍빛’으로 물든 가운데, 흩날리는 벚꽃잎 아래에서 책을 보던 정태을이 긴 생머리와 새침한 꽃받침, 햇살 같은 미소를 드리우며 ‘첫사랑의 순수’ 느낌을 물씬 풍기는 것. 과연 터프함 속에 숨겨뒀던 청순미가 폭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정태을의 반전 과거에는 어떤 스토리가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고은이 열연한 ‘정태을의 반전 과거’ 장면은 지난해 10월 충청북도 충주의 한 마을에서 진행됐다. 이 장면은 ‘더 킹-영원의 군주’의 대대적인 크랭크인이 시작됐던 역사적인 날에 촬영됐던 상태. 밝은 표정으로 촬영장에 들어선 김고은은 처음으로 만나게 된 스태프들 한 명 한 명과 다정하게 인사를 나눈 후 씩씩한 파이팅을 외쳐 앞으로의 촬영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촬영 내내 유쾌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현장의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해낸 김고은 덕분에 활기찬 분위기 속에 촬영이 이어졌고, 아름다운 풍광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명장면이 완성됐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김고은은 정태을 캐릭터의 감정을 오롯이 표현하기 위해 사소한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고 철저하게 분석하고 연구하는 노력형 배우”라는 말과 함께 “‘더 킹-영원의 군주’ 속 정태을의 각양각색 다양한 매력을 완벽하게 소화한 김고은의 연기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16부작으로 편성된 평행세계 판타지 로맨스 ‘더 킹-영원의 군주’는 ‘하이에나’ 후속으로 오는 4월 17일(금)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