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4년 만에 내놓는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가 임박했다. 새 보급형 폰의 이름은 그동안 예측해왔던 '아이폰9'도 '아이폰SE2'도 아닌 '아이폰SE'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미국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는 아이폰SE와 아이폰7·8 액정에 부착하는 벨킨인비지글래스 울트라 보호필름이 새롭게 등록됐다. 화면 크기는 4.7인치다.
애플은 새 보급형 스마트폰을 2016년 출시한 '아이폰SE'와 동일한 명칭을 사용한다. 명칭 외에 다른 구체적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출시도 임박했다.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이날 "애플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아이폰SE 준비가 모두 끝나 언제든 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며 "이르면 3일(현지시간)부터 아이폰SE 주문 접수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아이폰SE는 4.7인치 디스플레이에 디자인은 아이폰8과 동일하다. 램은 3GB(기가바이트),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아이폰11과 동일한 최신형 칩셋 'A13바이오닉 칩'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페이 익스프레스 카드, 카 키(Car Key) 기능 등이 새로 장착됐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레드 3가지, 저장용량은 64·128·256GB가 될 전망이다. 가격은 가장 저렴한 64GB 모델 기준 399달러(49만5000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SE가 출시돼도 국내 정식 출시까지는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한국을 신제품 1차 출시국에 포함한 사례는 거의 없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