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교육부, 등교 개학, 중대본과 4월 말에 상의…"고3 테스트 삼으면 안돼"

입력 2020-04-03 18:01   수정 2020-04-0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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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3일 "등교 개학 시점이 4월 말이 될지, 5월 초가 될지는 중대본(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과 4월 말에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시·도 교육청과 함께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화상 회의를 마친 후 이렇게 밝혔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온라인 개학 방안을 발표하면서 "4월 말부터는 원격수업과 등교 수업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박 차관은 "(유 부총리가 말한) 4월 말 등교 개학은 기대 섞인 바람을 말한 것"이라면서 "4월 말이나 5월 초에 일부 등교가 가능할지 중대본 등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오전·오후 2부제나 3부제로 나눠 교사와 수업이나 상담을 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인데, 이를 시작할 시점을 중대본 등과 협의하겠다는 것이다.

박 차관은 전날 서울시교육청이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이달 24일로 연기한다면서 고3 학생들은 시험일에 등교시킬 방침이라고 발표한 것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등교시켜 응시하게 할지 중대본과 협의해 다시 결정해야 한다"며 "감염병 전문가들은 고3을 테스트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시·도 교육청은 인근 관공서나 공공기관, 또는 민간기관에서 안 쓰는 컴퓨터를 기증받는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회적으로 안 쓰는 컴퓨터, 긴급하지 않은 컴퓨터가 있으면 기증받는 활동을 해보자고 (추진단 회의에서)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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