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불확실성…가족 지킬 '종신보험' 울타리를

입력 2020-04-05 15:30   수정 2020-04-05 15:32

예기치 못한 위험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위험회피’다. 예를 들면 비행기 추락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비행기를 타지 않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 하지만 모든 위험을 완전히 회피하긴 어렵다. 이럴 때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법은 ‘위험전가’다. 자주 발생하지 않고, 예측할 수 없으며, 피해가 매우 큰 위험은 스스로 부담을 떠안기보다 위험을 다른 곳에 넘기는 것이다. 우리의 생명을 직·간접적으로 위협하는 질병과 사고에 따른 위험은 보험을 활용해 전가할 수 있다.

보통 질병·사고로 인한 재무적 위험에 대비하는 방법으로 저축·연금보험을 통한 ‘노후 준비’, 암보험 등 건강보험을 통한 ‘보장’ 등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두 가지 모두 충실히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때 최선의 선택지가 종신보험이다.

1990년대 말 국내에 처음 소개된 종신보험은 ‘가장의 사망 보장을 통해 가족을 지켜준다’라는 콘셉트로 시작해 현재는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다양한 옵션을 갖춘 상품으로 진화했다. 나에게 꼭 맞는 옵션이 있는 종신보험은 어떻게 선택할 수 있을까.

우선 종신(終身)까지 든든하게 사망보장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건전한 생명보험사를 선택해야 한다. 보장을 받는 시점은 지금이 아니라 먼 미래의 일이기 때문이다. 수십 년이 지나도 나의 보험계약을 유지해 줄 수 있는 보험사를 선택하기 위해 보험사의 재무건전성부터 살펴보자.

다음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예상치 못한 건강상 위협이 발생했을 때 이를 보장해주는 특약을 선택할 수 있는지 여부다. 암,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의 진단비와 입원비, 수술비까지 종신보험으로 준비할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종신보험 특약만 잘 선택해도 건강보험을 추가로 가입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마지막으로 유연한 자금 활용 기능이 있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다. 종신보험은 평생 유지해야 하는데, 갑자기 자금이 필요한 경우 어쩔 수 없이 해약하게 된다면 시간적 또는 경제적 손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단기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중도 인출 기능’을, 사망보장 필요성이 적어지고 노후자금이 필요하면 ‘연금 선지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종신보험을 선택해야 한다. 이런 기능들은 불필요한 해약 없이 종신보험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가입 목적과 용도에 맞게 잘 활용한다면, 요즘같이 불확실한 시대에 종신보험이 유용한 금융상품이 될 수 있다.

윤종호 < 삼성생명 채널지원팀 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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