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한 대구 대실·한사랑요양병원에서 확진자 3명이 숨졌다.
5일 대구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5분께 김천의료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89세 여성이 숨졌다.
그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 대실요양병원 입원 환자인데, 지난달 20일 확진 판정이 나와 다음 날 김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기저질환은 천식과 고혈압으로 나타났다.
4일 오전 11시 6분께에는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84세 남성이 숨을 거뒀다.
이 남성은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고 상주적십자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이어왔었다. 치매와 우울증을 앓던 그는 지난해 9월 한사랑요양병원에 입원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50분께 계명대 동산병원에서는 치료를 받던 75세 여성이 사망했다.
2018년 한사랑요양병원에 입원한 고인은 지난달 19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동산병원으로 전원됐다.
기저질환으로 치매, 갑상선기능저하, 고혈압, 우울증 등이 있었다.
이로써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184명, 대구는 124명으로 늘어났다.
대구 지역에서 코로나19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35명이며, 이중 6명은 인공심폐장치 에크모(ECMO)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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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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