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초희, 파혼→퇴사→편입 ‘엔딩 요정’

입력 2020-04-05 16:01   수정 2020-04-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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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다녀왔습니다,이초희(사진=방송화면 캡처)

배우 이초희가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현실 청춘으로서 통쾌한 돌직구를 던지며 ‘사이다희’에 등극했다.

이초희는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연출 이재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에서 막말을 일삼는 팀장에게 조근조근 따지며 시청자들을 속시원하게 하는 다희를 연기했다.

“만날 학력 운운하는 것 팀장님 자격지심 아니신가요?”, “함부로 인격모독하고 윽박지르지 마세요”, “팀장이면 팀장답게 능력으로 통솔하시라고요”, “업무시간에 몰래 야동이나 보지 마시고”라는 다희의 일격은 안방극장을 짜릿하게 했다.

그동안 정규직 사원이 되기 위해 억울한 상황도 참고 또 참았던 다희였다. 하지만 선을 넘은 팀장의 막말에 일격을 다하는 다희 역 이초희의 연기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또한 다희의 기획서를 삭제하고도 어쩔 수 없었다며 핑계를 대는 동기에게 “어쩔 수 없는 건 없어”, “난 내가 부끄럽지 않아, 넌 어떠니?”라고 지적하며 마냥 순한 성격이 아님을 드러냈다.

다희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챙기는 따뜻한 마음과 함께 올곧은 성품, 그리고 뚜렷한 주관이 있는 인물이다. 이초희는 다희의 반전 매력을 정교하게 표현하며 극적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유약하게 보이나 꿋꿋하게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다희의 면모가 이초희의 열연이 더해지며 안방극장에 명확하게 전달됐다.

파혼과 퇴사, 그리고 편입 선언까지 휘몰아친 전개를 일으킨 이초희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엔딩 요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공감 가득한 현실 청춘의 서글픈 모습과 따뜻한 매력을 동시에 전하는 이초희. 여기에 사돈인 윤재석(이상이 분)과의 거듭된 우연이 설렘을 자극하며 향후 전개될 로맨스에 관심이 쏠린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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