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형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가 '긴급재정경제 명령권을 발동해 전 국민에 50만원을 지급하자'라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발언을 두고 "국회를 열 수 없을 때 쓰라고 돼 있는데 왜 안 모이고 대통령에게 긴급재정경제명령을 하라고 하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을 향해 "진지한 고민 없이 반대만 하다가 말이 바뀐다"고 비판했다
주 후보는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긴급재난지원금 논의와 관련해) 그동안 어디 가서 있다가 이제 와서 그런 말을 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대한 정책을 갖고 이야기를 하는 데 있어 저희 당이나 더불이시민당, 민생당, 정의당은 나름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안을 만들어왔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그런데 거기에 비해서 한국당에서 말씀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늘 반복되기만 하고 진지하지가 않다"고 전했다.
이어 "통합당과 한국당은은 전혀 진지하지 않다. 모든 것을 반대를 위해 한다"면서 "그 내용을 들어보면 할 때마다 말이 바뀐다. 지난 2일 긴급재난지원금 발표를 했더니 현금살포로 부정선거를 한다고 해놓고서 사흘 지나서 일 인당 당장 50만원 지급하자고 한다"고 지적했다.
주 후보는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할지는 말 안하고 상대방한테 반대만 하다가 국민들 반응이 70%에게만 주는 것과 관련해 여론이 안 좋아 보이니 이제는 50만원 다 주라고 한다"면서 "반대를 하다가 나중에 가서 상대방이 받아들이기 힘든 것을 '뻥'치고 빠지는 것"이라고 했다.
토론에 참석한 김종석 한국당 의원을 향해서는 "토론을 하기도 전에 옛날이야기를 했지만 김 의원은 공부도 제대로 한 분"이라며 "프린스턴대학에서 박사학위 따시고 대학에서 경제학 교수하시던 분이 처음부터 이랬으면 말이 된다. 그때는 어디 가서 있다가 이제와서 그러는가"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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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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