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의 토탈 홈케어기업 현대렌탈케어는 1분기 매출이 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렌탈 상품 판매 대수는 4만대로 35% 늘었다.
현대렌탈케어의 1분기 B2B 예상 매출액은 30억원으로 3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 2월엔 수도권의 한 공공기관에 중?대형 공기청정기 3000여대를 납품했다.
더불어 B2C 부문의 실적 호조도 한 몫을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자들의 생활 습관이 바뀌고 있어서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생수를 마시던 소비자들이 정수기 신규 가입을 하는가 하면, 각 방에 추가로 설치할 공기청정기와 의류 청정기를 찾는 소비자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렌탈케어의 1분기 정수기 신규 가입 계정은 2만2000개로 54% 늘었고, 공기청정기 한 대 가격에 두 대를 이용할 수 있는 1+1 패키지 가입 고객도 52% 증가했다. 이에 올 1분기 B2C 매출은 43% 늘었다.
현대렌탈케어는 2분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공기업이나 의료기관 등에서 신규 가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에 대비해 현대렌탈케어는 지난 연말 영업인력을 20% 확대했다. 스마트 오피스 등 변화된 사무 환경에 맞춘 차별화된 렌탈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신규 가입 계정 확대를 위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이달부터 얼음 정수기,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등의 신규 렌탈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이달 중 이사?혼수 시즌에 맞춰 렌탈 가격을 낮춘 패키지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정윤종 현대렌탈케어 영업본부장(상무)은 "그동안의 공격적 사업 확장 노력이 B2C시장에 이어 B2B 시장에서도 점차 빛을 보기 시작했다"며 "소비자 니즈에 맞는 상품 개발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올해도 B2C·B2B 부문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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