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TV토론에 나와 설전을 벌였다. 고 후보는 오 후보의 '선거법 위반 논란' 문제를, 오 후보는 고 후보의 '허위학력 기재'를 문제 삼았다.
고 후보는 지난 5일 딜라이브방송·티브로드의 TV토론에서 오 후보가 아파트 경비원·청소원들에게 명절 수고비를 건넸던 일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지적 받은 일을 언급하며 "2004년 오세훈법 만드신 분이 스스로 어기고 있는 것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반면 오 후보는 "방금 구글에 검색해보니 고 후보 학력이 (경희대)서울 캠퍼스로 허위기재 돼 있었다"며 "언론의 지적이 있었음에도 아직까지 떠 있는데 이것부터 바로 잡아달라"고 꼬집었다. 이어 "제 경우는 대법원 판례에 비추어 볼 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학력위조)이건 당선무효형"이라고 했다.
고 후보는 오 후보의 서울시장 당시 폈던 정책도 공격했다. 고 후보는 "세빛둥둥섬 세금낭비 사례, 뚝섬 한강공원 자벌레는 6년간 예산을 투입했지만 흉물이 됐다"며 "또 아이 키우기 좋은 광진을 말씀하셨는데 무상급식에 대한 후보님의 복지철학이 여전히 그러시냐"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원래 한강 근처가 비만 내리면 뻘 밭이 됐는데, 이 곳에 사신 분들은 조깅하고 자전거 타시면서 그때의 변화를 즐겁게 이용하고 있다"며 "무상급식은 자체 반대가 아니라 상위 30%는 빼놓자고 주장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조국 사태'로 고 후보를 비판했다. 오 후보는 "(고 후보가)참모를 자처하셨는데 조 전 장관 임명을 감행한 건 대통령이냐 참모들이냐"고 했다. 이에 고 후보는 "거기(조 전 장관 임명)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며 "개인적인 감정은 수사적인 사안이라 말씀 드릴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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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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