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2020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3급)를 6일 시작했다. 삼성은 이날 삼성커러어스닷컴에 채용공고를 올려 “오는 13일 오후 5시까지 입사지원서를 받는다”고 밝혔다. 삼성의 상반기 공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당초 계획보다 한 달 늦춰졌다.
삼성은 6일부터 8일까지 전자·금융·기타 계열사 순으로 채용공고를 올린다. 6일부터 접수를 받는 전자계열 5개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이다.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은 인턴직원도 뽑는다. 7일부터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 8일부터는 삼성물산 등 나머지 계열사들이 각각 원서를 받는다. 원서 마감 시한은 13일로 같다.
삼성은 원서 접수 후 서류 전형의 일종인 직무적합성 평가를 거쳐 5월중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정확한 일정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6월말까지 면접시험을 마치고 7월초엔 합격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삼성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진행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하순 유튜브에 ‘DS커리어 링크’채널을 개설했다. 이 채널에는 메모리사업부 등 각 사업부 채용설명회를 올렸다. 삼성SDI도 8일부터 11일까지 유튜브 채널 ‘스디’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9일 오후 6시 유튜브 삼성바이오에피스 채널에서 채용설명회를 연다.
삼성은 정확한 채용규모는 밝히지 않고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삼성이 올 상반기 신입·경력 공채를 통해 1300명 수준의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