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여당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어차피 우리에게 표를 안 줄 거다. 적당히 지내 보자'는 심산인 거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 지원 유세에 나와 "대통령 긴급명령권을 발동해 올 정부 예산의 20%를 전용하자고 하는데, 아무 대답이 없다. 그래서 의심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당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자신들에게 표를 주지 않을 거로 보고,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금 이 상황에서 나라 경제를 살려야 하나, 아님 조국을 살려야 하나"라며 "그 사람(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온갖 것을 향유하고도 본인 스스로 사회주의자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다. 이 사람 살려서 대한민국을 사회주의 국가로 만드려는 게 아닌지 의심이 간다"고 했다.
그는 "나는 종로 토박이"라며 "종로구민은 가장 올바른 국회의원을 만들려는 생각이 많다. 황교안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당선될 거라고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황 대표가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겠나, 아니면 조국을 살리겠나"라고 하자, 지지자들이 '경제'를 연호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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