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시행하는 '시중은행 초저금리 이차보전 대출'이 사흘간 1200억원 넘게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신한 국민 KEB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서 집행된 초저금리 이차보전 대출 승인액은 1259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은 이달부터 소상공인진흥공단(소상공단)과 기업은행이 해오던 연 1.5% 초저금리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3조5000억원 규모로 대상자는 고신용등급(1~3등급) 소상공인 약 12만명이다.
은행별 집행 금액은 농협은행이 5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380억원), 우리은행(166억원), 국민은행(160억원) 하나은행(53억원)이 뒤를 이었다.
은행들은 신용평가(CB)사의 신용등급을 활용하는 소상공단(기업은행 포함)과 달리 별도의 대출 대상 등급을 운영하고 있다. 은행별 대출 규모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행 초기로 앞으로 대출 실행 금액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신용등급 차이에서 오는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별도의 조치가 실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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