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모친상…코로나19 때문

입력 2020-04-07 14:12   수정 2020-04-07 14:1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감독 페프 과르디올라(스페인)가 모친상을 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맨시티는 6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펩 감독의 어머니 돌로스 살라 카리오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주 만레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별세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며 "고인은 향년 82세"라고 전했다. 칼둔 알 무바라크 맨시티 회장은 "우리는 큰 슬픔에 빠져 있을 펩 감독과 그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의 사령탑을 거친 뒤 2016년부터 맨시티를 지휘하고 있다. 앞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료용 장비 구매에 써달라며 바르셀로나 의과대학 등에 100만유로(약 13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스페인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6일 현재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만5032명이다. 사망자는 1만3055명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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