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드넷, 코로나19 글로벌 연구에 나선다

입력 2020-04-07 16:35   수정 2020-04-07 16:37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팬데믹을 선언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성과를 내고 있는 한국의 경험과 임상 데이터에 대한 글로벌 보건의료 연구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코로나19 진료정보, 치료 경과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글로벌 국제 임상 데이터 연구에 한국이 중심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27개 종합병원과 3천3백만명의 병원 임상 데이터를 표준 데이터망으로 구축한 에비드넷은 자사 데이터망에 가입된 대구/경북지역 종합병원 등과 함께 코로나19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에비드넷은 의료 빅데이터 혁신 벤처기업으로, 한미약품그룹의 계열사이다.

에비드넷이 구축한 표준 데이터는 코로나19 치료에 고려되는 치료제의 안전성과 효과 비교,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예후 예측 등 다양한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에비드넷은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데이터 플랫폼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에비드넷의 코로나19 표준 데이터는 글로벌 연구자들의 실질적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구 진전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의료 빅데이터 컨소시엄인 오딧세이(OHDSI)는 미국 NIH(미국국립보건원), 존슨홉킨스 대학, 영국 옥스포드 대학 등에 소속된 전 세계 30여개국의 연구진 350여명이 참여한 연구마라톤을 진행한 바 있는데, 에비드넷이 이번 연구마라톤에 코로나19 표준 데이터를 제공하여 많은 연구자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금번 연구에 제공된 표준 데이터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기부한 재원으로 이뤄져 그 의미와 중요성을 더했다.

한편, 에비드넷은 2020년말까지 5천만명에 해당하는 의료 데이터를 표준화 및 비식별화 하여 개인정보 노출 없이 안전하게 활용 가능한 빅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분야에서 데이터서비스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환자 데이터 표준화는 에비드넷이 보유한 데이터 변환기술을 통해, 각 병원별로 상이한 포맷의 의료데이터(EMR)를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공통데이터모델(CDM)로 일원화하는 작업으로, 개인정보 제공이나 공유없이 분산 형태로 데이터를 관리하면서 필요시 분석 결과만 제공하여 다양한 의료 분야 연구개발에 사용할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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