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또 자가격리 중인 외국인 주민에게 전달되는 지원물품에는 해당 국가의 식품을 함께 보내 격리 생활을 돕기로 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전국 최초로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중 영상통화를 도입해 자가격리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해외유입 자가격리자 이탈사례가 잇따르면서 전자팔찌 부착 논의도 이뤄지고 있지만, 시는 이미 앞서 자가격리 이탈 방지를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도입한 것이다.
수시로 불시에 진행하는 화상모니터링은 자가격리자의 건강상태는 물론, 집 내부에 머물고 있는지 등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자가격리자의 무단 이탈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는 한편,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이날 현재 안산시의 자가격리자는 570여 명에 달한다. 시는 앞으로 해외입국에 따른 자가격리자가 더 늘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 요원을 추가로 확보해 영상통화 외에도 ▲전화모니터링 ▲자가격리자 안전보호앱 관리 ▲긴급방문 모니터링 등 을 통한 자가격리자 관리에 나선다.
시는 이와 함께 자가격리자에게 전달되는 구호물품에 외국인 주민에게는 해당 국가의 식품을 담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자가격리자에게는 현재 쌀과 라면, 컵라면 등 식료품이 담긴 코로나19 개별구호물품이 전달되고 있다. 시는 전날까지 모두 418명에게 5만4000원 상당의 식료품을 전했다.
전국 최초로 외국인 주민에게도 1인당 7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시가 자가격리 외국인 주민을 위해 마련한 또 하나의 특수시책이다.
윤화섭 시장은 “해외유입자 증가로 자가격리자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법을 도입해 관리 수준을 한층 더 높여 시민들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를 낮추겠다”며 “외국인 주민에게는 맞춤형 구호물품을 지원해 격리생활을 돕겠다”고 말했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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