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강석진 설립자 전용차 전시

입력 2020-04-07 17:12   수정 2020-04-07 17:34



“초지혜자(超智慧者), 초능력자(超能力者)가 되자. 벤츠600(부산0가2300) … 기억하시나요?”

동명대(총장 정홍섭)가 학교법인 동명문화학원(이사장 서의택) 설립자 강석진 옛 동명목재 회장의 사연 깊은 전용차를 교내 기념관에 전시했다.

대통령 의전차량으로 활용되기도 했던 이 차량(벤츠 600)은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중앙도서관 내 동명기념관의 한 가운데에 위용 있게 자리잡았다.

차량은 10일 제12회 동명대상 시상식(공동 수상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 유근태 희망장학회장)을 계기로 학생 교직원 일반인과 외국인 등에게 선보인다.

전국 수출 1위, 대한민국 수출왕 등 우리나라 산업화와 근대화를 주도했던 동명(東明) 강석진 회장이 “최고 품질의 제품 만을 생산하자” 등 동명의 기업정신을 한껏 발현하던 1960년대초 독일방문 당시 이 차량(당시 등록번호 부산0가2300)과의 인연 등도 함께 소개한다.

강석진 회장은 “초지혜자가 되고, 초능력자가 되자” ”최고 품질의 제품 만을 생산하자“ 등 당시 100년 이상 시대를 앞서가는 선진적 세계적 기업정신을 외치며 실천했다.전국 수출 1위 달성 대한민국 수출왕 등을 실현한 바 있다.

부산시를 비롯한 산·학·연·관·정계는 강석진 회장의 도전·창의·봉사 정신을 이어 공적을 쌓은 인물에게 수여할 부산의 대표적 공익성 포상 동명대상을 2008년 제정했다.이후 해마다 시상하고 있다.

대한민국 수출과 경제발전, 산업화 및 근대화를 주도하며 1970년대 후반까지 부산을 상징한 세계적 기업 ‘동명목재’의 창업주 강 회장(1907~1984)은 BBS회장 부산갱생보호협회회장 팔각회총재 부산항부두관리협회창립 부산상공회의소회장을 역임했다.일생동안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실천해온 향토기업인이다.동명목재는 한때 국내 재계 순위 1위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정홍섭 동명대 총장은 “이번 벤츠 차량 전시를 계기로,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혁신에 더욱 힘쓸 것”이라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많은 이들이 동명기념관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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