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인천공항 검역현장을 방문한 문대통령은 "이름 없이 헌신하는 검역 관계자들이 그곳에 있었다"며 "최근 일일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해외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밤낮없이 땀 흘리는 분들"이라고 했다. 이어 "고맙고 또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 "돌아오는 길, 못내 마음에 걸리던 분들을 생각했다"며 "바로 간호사분들"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반창고와 붕대를 이마와 코에 붙인 사진을 보았다"며 "안쓰럽고 미안했다"고 했다. 이어 "은퇴했다가도, 휴직 중이더라도, 일손이 필요하다는 부름에 한달음에 달려가는 모습에는 고맙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전했다.
의사들만큼 주목 받지 못하는 간호사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간호사 여러분은 코로나19와의 전장 일선에서 싸우는 방호복의 전사"라며 "여러분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숨은 일꾼이며 일등 공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명 받지 못하는 이 세상의 모든 조연들에게 상장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세계 보건의 날’ 주제가 ‘간호사와 조산사를 응원해주세요’"라며 "우리 모두의 응원이 간호사분들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긍심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한마음으로 보내는 응원이 대한민국을 더욱 살만한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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