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들지 않은 아름다움을 갖고 싶어요.
외면은 젊고 발랄하게 내면은 깊고 따뜻한 여자를 꿈꿉니다“
20대 후반에 결혼을 해서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로 살고 있습니다. 여자의 인생에 결혼과 출산보다 큰 변화도 없는 것 같아요. 항상 받기만 했던 보살핌과 관심을 아이들에게 쏟으면서 비로소 ‘어른’의 무게를 실감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친구 같은 엄마가 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자식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던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해야 했던 저의 유년기를 아이들에게 대물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자식만 바라보며 모든 것을 양보하고 희생하는 부모가 되길 원치 않았어요. 저 하나만 바라보고 자신을 헌신하며 살아오신 친정엄마를 보면서 자주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거든요.
부모로서 아이들을 돌보고 보살피는 책임을 다 하지만 저의 기대와 바람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엄마’이기 이전에 ‘한 여자’라는 생각을 잊지 않고 내 인생을 살며 나를 가꾸는 일도 소홀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아이들이 다 커서 떠난 뒤에도 즐겁게 살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매일 열심히 일하고 최선을 다해 저를 가꿉니다.
저는 결혼 전부터 ‘여자는 결혼을 해도 예쁘게 자기관리를 해야 한다’라는 주의였어요. 실제로 결혼 후에도 피부와 몸매 관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고된 육아 현실 앞에서도 가급적 식단조절에 힘썼고 좋다는 화장품도 발라가면서 나름대로 자기관리를 하려고 애썼던 것 같아요.
미스 시절처럼 피부과나 에스테틱을 다니며 전문적인 관리를 받으면 효과는 좋았겠지만 현실적으로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생기질 않더라고요. 육아도 살림도 서툰 초보맘이라 친구들과 차 한 잔 마시는 것조차 쉽지 않았던 때라 틈틈이 혼자서 할 수 있는 관리를 실천하는데 의의를 뒀던 것 같아요.
“변화는 행동에서 시작되고 기적은 꿈꾸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젊음을 꿈꾸고 아름다움을 실천하는 여자는 평생 시들지 않는 꽃과 같다”
제 일상에 변화가 시작된 것은 우연한 계기였습니다. 둘째 아들을 낳고 체중이 많이 늘어난 상태였는데 친한 동생이 출산 후 3개월 만에 아가씨 시절 몸매가 되어서 나타난 거예요. 운동으로 살을 뺐다고 하는데 부럽기도 하고 제 자신이 한심해 보이더라고요.
그때부터 조금 더 체계적으로 관리를 결심하고 행동에 옮겼습니다. 시간이 날 때가 하는 관리가 아니라 잠을 줄여 가며 '나만의 시간'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작은 목표를 세워가며 저를 응원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깨지기 쉬운 약속이 자신과의 약속이라고 하잖아요. 초심이 무너질까 염려스러운 마음에 SNS에 저의 관리 일상을 기록했습니다. 자신과 타협하지 않기 위한 저의 선택이었지만 인친분들의 응원과 격려에 힘을 얻기도 했습니다.
운동과 다이어트로 시작한 저의 일기장은 요즘 피부와 홈케어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기초부터 잘 관리된 탱탱한 피부를 ‘오래’ 유지하고 싶은 저의 또 다른 도전입니다. 성형외과나 피부과에서 레이저 치료와 동안시술도 많이 받아 봤지만 비용도 비싸고 대부분 일시적인 효과에 그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또 바쁠 때는 따로 시간을 내기도 힘들어서 홈케어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집에서 하는 간단한 관리로 탄력 있고 매끈한 피부를 얻을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잖아요. 일상 속에서 꾸준히 바르는 것만으로 효과를 얻으면서 오래 지속가능한 뷰티케어를 완성하는 것이 저의 홈케어 목표예요.
아름다움을 향한 욕구는 여자의 본능이라고 합니다. 때문인지 여자는 외모의 변화 하나만으로도 자신감을 얻곤 해요. 그리고 그런 자신감은 인생의 새로운 길로 나아갈 도약대가 되기도 합니다.
우울하고 힘든 시기가 반복되는 것이 인생인 것 같아요. 고난과 시련 속에서 꽃은 피어난다고 하잖아요. 인생의 진정한 기쁨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때‘가 아니라 '닥쳐온 시련을 잘 극복하고 이겨내는 순간’ 찾아오는 것 같아요.
단순하게 생각하고 확실히 행동하라! 오늘의 작은 행복을 실천하며 내일을 꿈꿉니다. 그리고 10년 더 젊은 미모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 갑니다. 여자의 선명한 아름다움을 꿈꾸는 저의 뷰티 일기장은 오늘도 부지런히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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