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부터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 활어회 판매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해양수산부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늘리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방위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지난달 26일부터 자동차에 탄 채로 활어회를 구입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광어 도미 연어 등으로 구성된 모둠회를 매장 내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파는 식이다. 노량진수산시장 관계자는 “이색적인 주문 방식에 상인들과 ‘기 싸움’을 하지 않고 신선한 모둠회를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겹치면서 연일 손님이 몰리고 있다”며 “지난 7일까지 매출액이 8100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오는 23일부터 서울 세종 광주 포항 하동 등 5개 거점 특판장을 중심으로 드라이브 스루 판매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직판장에서 활어회를 판매하면 유통단계가 짧기 때문에 소비자가가 저렴해진다”며 “수산물을 손질하자마자 소비자에게 바로 판매할 수 있어 신선도가 높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앞으로 이 같은 방식의 수산물 판매를 확대하고, 어촌 관광 특화 상품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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