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열린 ‘OTT 서비스 확산이 언론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 연구’ 세미나에 임도혁 대전언론문화연구원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전언론문화연구원 제공
대전언론문화연구원(이사장 임도혁)은 8일 대전세종연구원 3층 소회의실에서 ‘OTT 서비스 확산이 언론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 연구’란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이진로 영산대 자유전공학부 교수가 주제를 발표하고 김선미 칼럼니스트의 사회로 류호진 59초TV 대표, 이기동 대전·충남민언련 공동대표, 정찬욱 한국기자협회 언론연구소장, 최순희 배재대학교 교양교육부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이 교수는 발제를 통해 “최근 넷플릭스와 유튜브, 네이버 등 OTT(Over The Top) 플랫폼이 제공하는 서비스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지역언론의 시청자와 독자가 감소해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자생력 확보를 위해서는 지역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어 구체적 대응 방안으로 주민밀착형 킬러 콘텐츠 서비스 시스템 구축, 국내외 OTT 사업자와의 협력, 지역방송발전기금(가칭) 조성과 같은 지원방안 마련 등을 제안했다.
이기동 대전·충남민언련 공동대표는 “지역의 정보, 지역의 역사와 문화, 가치를 발굴하는데 노력해서 지역과 더욱 밀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찬욱 한국기자협회 언론연구소장은 “OTT 서비스 확산은 인터넷·모바일 환경에 더 익숙한 수용자 수요 측면의 어쩔 수 없는 변화”라며 “기존 언론의 과감한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순희 배재대 교양교육부 교수는 “지역미디어가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철저하게 콘텐츠 중심이어야 하며, 로컬성에 답이 있다”며 “‘OTT 위의 콘텐츠(Contents of OTT)’로 지역미디어가 부활을 꿈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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