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8일 “지난 19년간 쌓은 발전 운영 기술 노하우를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합해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창립 당시 5조원을 밑돌던 자산 규모가 10조원대에 진입했고, 매출은 네 배 가까이 늘어 5조원대에 이르는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229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018년 342억원 적자에서 141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런 변화 뒤에는 2018년 2월 취임한 박 사장 역할이 컸다. 박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사내 직함을 사장에서 대표사원으로 바꾸며 소통과 혁신에 나섰다.
그는 지난해 동서발전 역대 최저 기록인 0.011%의 발전소 고장정지율, 공공기관 중 가장 우수한 발주공사 재해율(0.05%), 사고사망 만인율 3년 연속 제로(0) 등의 성과를 냈다.
동서발전은 미래 10년의 새로운 변화를 디지털 혁신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서 찾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연계해 발전설비 기자재 국산화율을 2024년까지 9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박 사장은 울산 본사 건물 로비에 ‘동서삼창(三窓)’이란 소통 플랫폼을 구축했다. 동서발전의 경영 활동을 내부 직원뿐 아니라 지역 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박 사장은 “2022년까지 발전 분야 고도화와 신재생에너지 확보,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2조500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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