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감찰부장, 윤석열에 '감찰 착수' 문자로 통보

입력 2020-04-08 13:57   수정 2020-04-08 13:59

현직 기자와 검찰 고위 간부가 유착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검찰청이 감찰에 착수했다. 그런데 한동수 대검 감찰본부장은 이 같은 사실을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문자로 일방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본부장은 전날 하루 휴가 중이던 윤 총장에게 문자메시지로 "검언 유착 의혹에 대해 감찰에 착수하겠다"고 알렸다.

윤 총장은 이를 보고 다른 대검 참모를 통해 한 본부장에게 반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착 의혹이 신빙성이 있는지 확인한 후 감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검언 유착 의혹 제보자 지 모 씨는 사기·횡령 등으로 여러 번 유죄를 선고받은 전과자였으며 친여권 인사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사실이 알려졌다.

사실관계가 불분명한 상황임에도 대검 감찰부장이 검찰총장에게 일방적으로 감찰 착수를 통보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대검은 이미 법무부의 진상 파악 지시를 받고 관련 의혹에 대해 감찰3과를 통해 감찰에 준하는 조사에 착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총장에게 감찰 사실을 일방통보한 한동수 부장은 법원 내 진보적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