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교수가 4·15총선에서 여야 후보 2명에게 잇따라 응원을 보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교수는 8일 경기 오산 선거구 최윤희 미래통합당 후보의 유튜브 채널 '최윤희TV'에 깜짝 등장해 최 후보를 응원했다.
영상에서 자신을 외과의사로 소개한 이 교수는 "최윤희 제독와 오랫동안 해군에서 같이 일을 해왔다"며 "특히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최 제독은 해군 장병과 석해균 선장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저를 포함한 의료진을 현지로 신속 급파해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최 제독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최윤희 제독과 함께 안전하고 선진화된 대한민국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최 후보는 해군참모총장을 거쳐 해군 최초로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지냈다. 이 교수는 지난 2015년 해군 명예 대위로 위촉됐으며 이후 두 차례 진급해 현재는 해군 명예 중령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상은 지난달 이 교수가 휴대전화로 직접 찍어 최 후보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에는 이 교수가 경남 창원·진해 선거구에 출마한 황기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응원하는 영상이 유튜브 채널 '황기철 서포터즈 황진이TV'에 올라오기도 했다.
이 영상에서도 이 교수는 "황기철 총장께서는 평생을 대한민국의 바다와 국민의 안녕을 지키기 위해 살아오셨다"며 "황 총장의 리더십이 좀 더 앞으로도 크게 펼쳐지기를 바란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 2월 아주대병원측과의 오랜 갈등이 불거지면서 경기 남부권역 중증외상센터장에서 사직한 후 아주대 외과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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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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