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소유 부동산관리 문제 해결해주는 부동산자산관리사(KPM)

입력 2020-04-09 13:25   수정 2020-04-09 13:32

대기업 임원으로 근무 중인 P씨(56)는 3년 전 두 동생과 함께 서울 서초동 중소형빌딩 2개를 상속받았다. 직업이 없던 막내 동생에게 부동산관리를 맡겼다. 3년이 지나도록 수익금 배분은 고사하고 운영 내용 통지조차도 없어 가족 간의 갈등으로 이어졌다.

P씨는 중소형빌딩 관리 전문회사를 통해 상담을 받았다. 형제들을 설득해 전문 자산관리회사에 빌딩관리를 위탁했고 임대료 수입관리는 공동명의 통장을 만들어 관리했다.

자산관리회사는 매월 임대차계약 현황, 수입지출 내역, 유지관리공사 내역 등이 포함된 자산관리현황 보고서를 소유주들에게 이메일로 보고하며 관리를 했다. 보수공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사전에 공사 내역과 견적을 보고해 승인을 받은 후 집행했다. 이 결과 빌딩 운영상태가 호전돼 30%를 넘나들던 공실율이 10% 이하로 낮아졌다. 임대수입은 약 30% 증가했다.

가족 공동소유 부동산으로 인한 갈등이 증가하면서 이런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하며 빌딩의 가치를 높여주는 부동산자산관리사(Property Manager) 양성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형 부동산자산관리전문가(KPM) 교육은 한국경제신문과 중소형빌딩 자산관리 1위 기업 글로벌PMC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사단법인 한국부동산자산관리학회가 인증하는 국내 유일의 실무형 부동산 자산관리전문가 양성과정이다.


KPM 31기 교육과정은 오는 5월 11일부터 6월 10일까지 5주간 매주 월·수요일 오후 7~10시에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본사 3층 한경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김용남 글로벌PMC 대표는 “KPM 교육은 상업용 부동산 자산관리의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부동산자산관리 교육”이라며 “빌딩소유주는 물론 취업준비생과 인생2막을 준비하는 퇴직예정자 등에게도 아주 유익한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강사진은 김용남 글로벌PMC 대표를 비롯해 김종진 전주대 교수, 문흥식 머큐리자산운용 대표, 유상열 글로벌PMC 부사장, 오세운 우리P&S 상무, 김형준 글로벌PMC 전무, 노승룡 회계법인 정연 회계사 및 이원희 법무법인 해송 변호사 등 실무 전문가로 구성됐다.

강의 주제는 △부동산 자산관리시장 동향·전망 △부동산 자산관리·시설관리 실무 △부동산 자산관리 관련 법무·세무 △빌딩 투자 및 임대마케팅 실무 △부동산 간접투자(리츠·펀드) △투자분석 실무 △자산관리계획서 작성실무 등으로 구성된다.중소형빌딩 소유주,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 금융기관 PB 및 퇴직(예정)자, 공인중개사, 자산운용사와 자산관리회사 임직원 및 자산관리회사 취업준비자 등 부동산업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다.

수강료는 90만원(부가세 없음)이고 KPM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오는 6월 10일로 예정돼 있는 제8회 KPM 자격시험(민간자격 정식등록)에 응시할 수 있다. 미국 상업용부동산투자분석사(CCIM)와 부동산자산관리사(CPM), 3인 이상 단체 수강자는 수강료 10% 할인 혜택을 준다. KPM교육 수료 후 내년 3월로 예정되어 있는 CCIM교육 수강시 10% 할인혜택(50만원 상당)도 받을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한경아카데미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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