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은 10일 "당초 4·15 총선 목표 의석수를 130석(지역구 기준)이라고 했는데, 과연 목표를 채울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민심이 전혀 움직이는 것 같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 소속 후보들의 잇단 막말 논란으로 수도권에서 일부 지지층 및 중도층의 표심이 이탈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본 부장은 당 안팎에서 '100석도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선 "언론에서 판단한 것이고, 저흰 그런 판단을 한 적 없다"고 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가 민주당 이낙연 후보를 상대로 큰 격차로 밀린 데 대해 "그런 언론 보도를 보면서 너무 각색된 거 아닌가 생각했다"며 "(조사 결과를) 액면 그대로 보긴 어렵다. 내부 분석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경합 지역인 강원에 대해 "처음부터 어려웠던 곳"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원이 지난 총선과 같지 않다는 언론 보도에도 수긍한다"고 했다. 통합당은 지난 총선에서 강원 지역 8개 선거구 중 6곳에서 승리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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